오늘은 개학날
뭐 이래저래 기빨리는 하루를 보냈지만
그래도 면학관 자리가 생기니까 좀 동기부여가 됐다
면학관에서 열심히 영화를 보고 있는 중에 아빠한테서 카톡이 왔다
개기일식 4글자랑 사진이 왔눈데 보자마자 뛰쳐나가서 달을 봤다
진짜 빨간색이어서 듷어가서 이서준부르고 홍하준부르고 세은이 불러서 넷이서 달을 봤다
이서준이 망원경을 로캣배송해서 망원경으로도 봤다
개기월식이란건 참 기분좋은 이벤트인데도 생각보다 자주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다
중학생때 친구들과 창원천에서 과자먹으면서 개기월식을 본게 기억난다
그때 집가는길에 세상 사람들이 저 반쯤 가려진 달을 올려다보지 않는게 그리 서러웠었다
그래서 오늘은 오만 사람들에게 달을 보라고 외치고 다녔는데 너무 흥분했던 것 같기도 하고
고3인거 모르겠고 몇십년 후에도 이렇기 여유와 낭만을 즐기며 개기월식이 일어나면 뛰쳐나가는 삶을 살고싶다
행복한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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