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외

눈물의 가치

오늘 학원에서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에 대한 얘기를 했는데
선생님이 모두에게 히로카즈 감독의 최애작을 물어보셨다
난 원더풀 라이프가 아무래도 최애인데
사실 이유는 명확하게는 없는데 일단 말은 했다
이 영화를 중학생 때 처음 봤는데
지금까지는 울어! 라고 해서 우는 인위적인 감동을 느끼다가 이 영화에선 마음 깊은 곳에서 오는 진짜 감동을 느끼고 눈물을 흘린 것 같아서 좋았다고
그걸 느끼게 한 첫 영화는 아니지만 알려준 영화들 중 하나여서 좋아한다고 말을 했다
이 이야기를 한 후로 눈물에 대해 생각을 해봤다
티친 (티스토리칰구라는뜻) 들은 다들 눈물이 많으신감?
난 영화볼땐 정말 잘 우는 편이고 현실에선 정말 슬픈일이 아니면 잘 안우는 것 같다
특히 전선영 시즌 투에 접어들어서는 영화를 봐야만 울고 그러지 않으면 눈물을 안흘리기도 못흘리기듀 하는 그런느낌
뭔가 화나서 우는건 진짜 초등학생때가 마지막이고
학교에서 운것도 중헉교 졸업식이 마지막이다
아근디 난 졸업식에는 면역력이 약해서 아마 용호고 졸업식에서는 울다가 실신할 것 같다
중학교때도 그냥 등교하면서도 울고 반에서도 울고 강당에서도 울었다
사실 난 행복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눈물이라고 생각한다
많이 울수록 행복해지는건 전혀 아니지만
눈물 없는 삶 또한 그리 행복하진 않을것같다
(나에게는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는건 축복이라고도 생각을 한다
나를 비롯한 먾은 사람들이 그러지 못하는 굿 같다

또 영화를 보며 흘리는 눈물에 대해 얘기하자면
소름돋고 존경스러워서 나는 경외의 눈물은 제외하고
그래도 눈물을 잘 흘리는 편이다
거의 배우가 울면 일단 같이 우는 느낌인데
그 눈물들에 가치가 다 다르다
물론 눈물을 흘리게 했다는 것 자체가 몰입하게 만들엇다는거니까 다 멋지지만
야 울어! 울라고! 하면서 슬픈음악깔고 그냥 단순하게 누가 죽고 이별하고 이런 상황은
물론 슬프고 울기도 운다 근데 이건 조금 무게가 가벼운 눈물이다
뭐 이분야 최고봉이 7번벙의 선물 신과함께 그런거겠지
그 영화는 분명 재밌고 날 울게 만들었지만
강요된 감정들이라고도 생각을 한다
그 위는 배우의 연기에서 오는 감정
햄넷에서 여주인공이 울부짖을 때 딱 이랬다
이건 연출도 물론 대단하지만 배우의 미친 연기로 전달하는 감정
뭔가 이런 감정들의 객관적인 우열이라기보다는
나에게 있우서 다가오는 주관적인 무게다
가장 무겁고 뜨거운 눈물은 강요되지 않고 깊은 곳에서 끌어내는 감정들
이건 진짜 너무 추상적인데

신과함께를 보며 흘린 100방울의 눈물보다
원더풀 라이프를 보며 흘린 눈물 1방울이 더 무겁다
이런 감정으로 오열하긴 힘들지만 말그대로 끓어오르는느낌

물론 강요된 감정이라는게 말이 너무 부정적인거같긴 한데 이런게 있어도 영화는 재밌다
프로잭트 헤일메리도 사실은 이런건대 그래도 재밌고
대부분 상업영화가 이런 감동을 준다

그래도 난 무거운 눈물들이 참 좋다
아무튼 삶에서 울 날이 너무 많진 않았으면 하지만
언제고 편히 울 수 있는 삶을 살고 싶다

'그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래오래 살아라  (5) 2026.05.05
전독시모임용블로그 (아므도못봄  (1) 2026.03.02
스꿈  (5) 2026.03.01
내 이불 속 처럼 늘 평화를 내리소서  (6) 2026.02.08
하이염  (0) 2026.01.22